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연 2.0%로 동결했다.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따르면 11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2.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 2.0%의 기준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월과 같은, 사상 최저 수준이다.
한국은행의 이번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지난달 추가 금리 인하에 따른 경기 진작 효과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8월과 10월에 걸친 금리인하와 정부의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실물경기의 회복세는 아직 미약하고 심리지표도 부진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동결은 가계부채 증가 우려와 함께 내외금리차 축소에 따른 자본유출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한은으로서는 동결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전일 한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은행의 가계대출은 10월 한 달 사이 6조9000억원 늘어 증가 폭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은 기준금리 동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은 기준금리 동결, 지금보다 더 내리기는 힘들 듯","한은 기준금리 동결, 가계부채 때문에 걱정이네요","한은 기준금리 동결, 내릴지가 아니라 언제 올릴지가 문제","한은 기준금리 동결, 내년에는 경기가 더 최악이라고 하던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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