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 29일 씨네오페라 마스네의 '베르테르'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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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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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 프랑스 오페라

 

[사진=베르테르]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씨네오페라' 프렌치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인 마스네의 '베르테르'가 오는 29일 오후 3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상영된다.

'베르테르'는 프랑스의 작곡가 쥘 마스네(1842-1912)가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4막의 드라마 리리크 양식의 오페라로 작곡한 것으로, 독일의 문학과 프랑스의 음악이 만난 작품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카르멘'의 비제, '파우스트'의 구노와 함께 프랑스의 3대 오페라 작곡가로 꼽히는 쥘 마스네는 프랑스적 뉘앙스가 살아 있는 시적이고 감각적인 특성을 살린 음악으로 당대 최고의 인기를 끌었으며, 그의 오페라 '마농'과 '타이스'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원작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발표된 당시에는 ‘베르테르 효과’라 할 정도로 많은 젊은이들이 작품을 모방하여 자살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원작에서는 마지막 베르테르의 자살 대목이 쓸쓸하게 표현되지만, 오페라 '베르테르'에서는 그의 목숨이 끊어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여주인공인 샤를로트를 만나서 그녀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열렬한 사랑의 고백을 들으며 죽어간다.

원작의 느낌을 잘 살린 분위기에 마스네의 격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이 잘 표현된 이번 상영작은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Jo이 주인공 베르테르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친다. 요나스 카우프만은 독일 에코 클라식 ‘올해의 성악가’(2010년, 2013년)에 선정된 바 있으며, 세계 유수 오페라 극장의 캐스팅 1순위이자 메트 오페라 최고의 스타이다.

유료관객 예매율 70% 이상의 용인문화재단의 '씨네오페라'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공연실황을 HD 영상으로 상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4월부터 내년 1월까지 매월 1회(10월 제외) 총 8개의 오페라를 선보이며 정식 상설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전석 1만원의 저렴한 티켓 가격과 문화패스 대상자인 초·중․고생 및 대학생(만 24세까지)이 학생증 또는 수능 수험표를 지참 시 3천원에 티켓을 구입할 수 있으며, 8개 전 공연 중 어느 공연이든 원하는 공연을 3개 일괄구매하면 3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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