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십정동 열우물 달동네는 30년 넘은 집들이 산꼭대기까지 계단식으로 빼곡하게 들어서있어 독거노인, 저소득 가구 등 거주 주민들이 연탄을 운반해오기 녹록치 않다.
30명의 나은병원 나은엔젤스 봉사단원은 좁은 계단으로 이어진 연탄배달 가구의 사정을 고려해 손에서 손으로 옮기거나 지게에 지며 총 1500장의 연탄을 소외계층민의 집 안까지 배달했고 하늘과 맞다을 듯 한 열우물 달동네에는 모처럼 정겨운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연탄을 배달받은 달동네 거주민은 “겨울만 되면 추위에 연탄 걱정을 하는데 많은 연탄을 배달해 줘서 올해 겨울은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나은병원 봉사단 나은엔젤스는 연탄배달 외에도 무료급식, 무료혈압·혈당검사, 환경정화 등의 다양한 봉사를 이어갈 것이며, 내년에는 불우이웃 돕기, 독거·치매노인 돌봄 등으로 사회공헌적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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