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우리 스마트기술로 중동·CIS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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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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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코트라(KOTRA)는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장광수)과 공동으로 우리나라 스마트그리드 기업들의 중동 및 CIS(독립국가연합) 시장 진출을 위한 ‘2014 한-중동 스마트그리드 협력포럼’을 8일(현지시간) 요르단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주요 정책과제인 ‘재생에너지 산업육성’, ‘IT·SW 융합을 통한 주력산업 고도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동-CIS 대륙 간 융복합으로 기획된 최초의 사례로 이를 통해 전력인프라가 미흡한 중동과 CIS지역에 우리나라의 최첨단 스마트그리드 기술이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포럼에는 한전, 효성, KT, POSCO ICT 등 등 국내기업 10개사와 요르단, 터키, 이라크, 모로코, 레바논 등 정부·민간 발주처 60여 개사가 참가하며, 포럼은 ‘중동 및 CIS 지역의 스마트그리드 도입 정책’과 ‘우리나라의 스마트그리드 기술 현황’에 대한 설명회와 1:1 비즈니스 상담회로 진행된다.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인프라와 ICT기술이 함께 보조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에너지와 ICT 부문의 국내기업들이 공동으로 참가한다.

코트라에 따르면 행사가 열리는 요르단은 중동에서 흔치 않은 비산유국으로서 한국전력이 운영 중인 발전소 2기가 요르단 전기공급의 24%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의 중동 에너지 시장진출의 요충지다. 요르단은 에너지 수입이 GDP의 20%에 달할 정도로 에너지 해외 의존도가 높아 에너지원 다변화와 효율화에 국운을 걸고 있으며, 2013년에 세계은행으로부터 전력효율화를 위해 스마트그리드 기술 도입에 대한 실사를 받기도 했다.

CIS(독립국가연합)의 우크라이나 흐멜리츠크주 전력청에서도 한국 스마트그리드 기업과 만나고자 행사에 참가한다. 동 전력청 관계자는 2014년 현재 15%대에 이르는 전력손실률을 2020년까지 8%로 낮출 계획이라며, 특히 배전자동화시스템, 양방향 검침인프라, 아몰퍼스 변압기 등 전력효율화 기술 부문에서 한국의 파트너를 발굴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조은호 코트라 암만무역관장은 "그간 우리 기업들은 전력용량이 작다는 이유로 개도국의 전력시장에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나, 최근 중동 및 CIS의 일부 국가들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등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시장 진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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