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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적응형 융합공학교육의 현장, 경성대 메카트로닉스공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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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3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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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성대 제공]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 메카트로닉스공학과에서 일년 중 가장 중요한 학과축제인 “디자인 페스티벌”이 지난 12월 18일 8호관 109호 대강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매년 메카트로닉스공학과 재학생들이 설계수업에서 배운 이론과 실습을 통하여 만든 작품을 공개발표하는 시간으로, 교과목의 이해도와 흥미를 높이고 발표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자신감과 발표력을 익힐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산업통산자원부와 에너지기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에너지기초인력양성사업(사업명: 스마트 HVAC 산업현장 적응형 기초인력양성사업, 사업책임자 메카트로닉스공학과 안진우 교수)의 핵심프로그램으로 실질적인 융합공학을 실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기존 개별 강좌별로 운영되던 3학년의 기계설계(담당교수 최주용), 마이크프로세서(담당교수 이동희), 제어시스템(담당교수 김정현) 3과목의 협동수업을 통해 전동크레인의 기구부, 구동부, 제어부를 각각 설계, 제작하는 융합교육 방식으로 진행함으로써 교과목의 연계성과 통합적 설계능력을 높였다. 즉, 크레인의 구조와 소요되는 각종 기어는 기계설계 과목에서 디자인하고, 크레인을 구동하는 추진부는 마이크로프로세서 과목에서 다루었으며, 전체 시스템의 통합 제어는 제어시스템 설계에서 담당하였다. 이로써 학생들은 효율적인 크레인 구조를 제안하고 필요한 요소부품을 직접 설계, 제작하는 과정, 주어진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크레인 구동과 센싱, 제어 등 복합적인 기술과 완성도를 갖춘 작품을 직접 만드는 경험을 하였다.

특히, 최근 관심이 높은 3D프린터를 활용하여 3D설계를 통해 설계한 기어를 직접 제작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하였다. 완성도 높은 크레인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배경에는 산업현장에서 널리 쓰이는 소프트웨어를 적극 활용하자는 “툴 기반 디지털 공학교육(Tool Based Digital Engineering)”과정이 주효하였다. 이는 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들의 다양한 산학 경험을 학생들의 교육에 녹여들게 하려는 노력이 담겨있어 크레인의 구조를 설계하고 제어하기 위해 CATIA, ANSYS, OrCAD, LabView 등 산업에 널리 쓰이는 표준적인 소프트웨어 툴이 적극 이용되었다. 메카트로닉스공학과의 젊은 교수 3인방(이동희, 김정현, 최주용 교수)의 합작을 통해 이루어진 이번 융합형 전공수업은 현장교육형 수업의 수준과 교육효과, 학생만족도를 극대화 시켰다.

한편, 2학년은 탁구공 분류기설계과제를 수행하였으며, 기존 주어진 과학상자의 부품을 최소한 사용하여 빠르게 흑백의 탁구공을 분류하는 과제로, 분류기의 설계와 구현과정을 조별로 진행하였다. 매년 분류기의 설계와 분류속도가 발전하여 금년에는 원심분리기술을 적용한 팀이 30개의 공을 7초에 분류하는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또한, 요즘 취업현장에서 전공 및 어학 실력에 못지않게 강조되고 있는 것이 바로 인성교육인데, 이를 위해 CEO특강 및 이미지 메이킹 강연을 진행하였다.

경성대 메카트로닉스공학과의 에너지 기초인력양성사업은 지역 중소기업에 필요한 실무의 인성교육을 강조한 PLUG-IN(Pragram of Local University up-Grade for Innovative iNdustriy)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에 적시 투입할 수 있는 현장적응형 인력양성과정으로 지역산업에 필요한 엔지니어를 양성하고자 노력하고 있어 향후 그 성과가 크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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