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으면 음식에 탐닉… 박용우 박사가 설명하는 ‘음식 중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1-07 13:2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자신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먹는 음식, “습관 아닌 중독이다”

아주경제 중기벤처팀 기자 =  배가 부른데도 계속 먹고 있는 나, 먹고 나면 후회할 걸 알면서도 자꾸만 무언가를 먹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다. 정말 나는 의지력이 약한 걸까,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건가? 이런 고민에 대해 국내 최고의 비만 전문의 박용우 박사는 '음식 중독'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음식 중독은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새로운 질병이라고 설명한다.

박용우 박사는 1월 출간한 ‘음식 중독_박용우 지음, 김영사’에서 국내 최초로 '쾌미'라는 용어를 소개했다. 쾌미란, 뇌의 보상 시스템을 자극하여 또 다시 찾게 만드는 강한 중독을 일으키는 맛을 뜻하는 말이다. 배가 부른데도 계속 먹고, 자신도 모르게 자꾸 음식에 손이 가는 이유는 바로 쾌미 음식(highly palatable food)에 중독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임상에서 만난 비만 환자들을 통해 음식 조절과 운동 처방을 해도 체중 감량 효과가 없고, 살이 빠졌다가도 요요 현상으로 원래대로 되돌아오는 경우를 보며 그 원인을 추적했다. 그 결과 음식을 먹는 행위에 있어서 그 욕구가 너무 강력하여 니코틴, 알코올 중독처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중독 증상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음식 중독’은 △반복되는 실패와 원인 △위험한 유혹 음식 중독 △음식 중독의 요인 △음식 중독의 유형 △음식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 등 총 6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음식 중독에 관한 모든 것을 소개한다.

박용우 박사는 음식 중독의 원인이 만성 스트레스, 수면 장애, 설탕, 트랜스 지방, 밀가루 등 다섯 가지의 요소에 있음을 밝혀내고, 과학적 근거와 의학적 소견을 바탕으로 이러한 원인들과 음식 중독의 역학관계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그는 “주변에서 쉽게 음식을 접하는 현대인들은 무심코 먹었던 행동이 ‘습관’에서 ‘중독’으로 바뀌고,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음식을 먹는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쾌미 음식이 뇌를 자극하며 의지력으로는 통제할 수 없는 음식 중독의 메커니즘 속으로 빠져드는 것”이라고 경고한다.

박용우 박사는 KBS, MBC, SBS 등 공중파를 비롯한 여러 방송사의 건강 프로그램에서 비만과 다이어트 분야 자문의로 활약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비만 전문가로 활발한 강연을 펼치며 ‘음식 중독’을 비롯한 ‘신인류 다이어트’, ‘내몸에 맞는 영양제는 따로 있다’, ‘내몸 다이어트 설명서’, ‘4주 해독다이어트’ 등을 집필, 국내 비만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음식중독]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