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 박사는 1월 출간한 ‘음식 중독_박용우 지음, 김영사’에서 국내 최초로 '쾌미'라는 용어를 소개했다. 쾌미란, 뇌의 보상 시스템을 자극하여 또 다시 찾게 만드는 강한 중독을 일으키는 맛을 뜻하는 말이다. 배가 부른데도 계속 먹고, 자신도 모르게 자꾸 음식에 손이 가는 이유는 바로 쾌미 음식(highly palatable food)에 중독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임상에서 만난 비만 환자들을 통해 음식 조절과 운동 처방을 해도 체중 감량 효과가 없고, 살이 빠졌다가도 요요 현상으로 원래대로 되돌아오는 경우를 보며 그 원인을 추적했다. 그 결과 음식을 먹는 행위에 있어서 그 욕구가 너무 강력하여 니코틴, 알코올 중독처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중독 증상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음식 중독’은 △반복되는 실패와 원인 △위험한 유혹 음식 중독 △음식 중독의 요인 △음식 중독의 유형 △음식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 등 총 6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음식 중독에 관한 모든 것을 소개한다.
그는 “주변에서 쉽게 음식을 접하는 현대인들은 무심코 먹었던 행동이 ‘습관’에서 ‘중독’으로 바뀌고,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음식을 먹는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쾌미 음식이 뇌를 자극하며 의지력으로는 통제할 수 없는 음식 중독의 메커니즘 속으로 빠져드는 것”이라고 경고한다.
박용우 박사는 KBS, MBC, SBS 등 공중파를 비롯한 여러 방송사의 건강 프로그램에서 비만과 다이어트 분야 자문의로 활약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비만 전문가로 활발한 강연을 펼치며 ‘음식 중독’을 비롯한 ‘신인류 다이어트’, ‘내몸에 맞는 영양제는 따로 있다’, ‘내몸 다이어트 설명서’, ‘4주 해독다이어트’ 등을 집필, 국내 비만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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