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화재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8층에 살고 있는 진옥진 소방관은 사건 발생 당일인 10일 근무가 아니어서 집에서 쉬고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울리는 비상벨 소리에 다급히 옥상으로 대피했다.
순식간에 불은 커졌고 연기는 옥상까지 뒤덮었다. 진옥진 소방관은 함께 대피한 주민 13명을 옆 건물로 침착하게 이동시켰다.
곧 소방차와 119 구조 대원들이 도착했다. 진 소방관은 함께 대피한 주민들과 구조된 후에도 곧바로 병원으로 향하지 않고 현장에 2시간이나 더 머물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건으로 주민 4명이 불에 타 숨지고 124명이 부상당했다. 11명은 중상을 입어 생사를 넘나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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