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아파트] 13명 구한 새내기 소방관 "제가 해야할 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1-11 15:2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의정부 아파트 화재/사진=SBS 뉴스 화면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128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건이 연일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해당 아파트에 새내기 소방관이 살고 있어서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의정부 화재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8층에 살고 있는 진옥진 소방관은 사건 발생 당일인 10일 근무가 아니어서 집에서 쉬고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울리는 비상벨 소리에 다급히 옥상으로 대피했다.

순식간에 불은 커졌고 연기는 옥상까지 뒤덮었다. 진옥진 소방관은 함께 대피한 주민 13명을 옆 건물로 침착하게 이동시켰다. 

곧 소방차와 119 구조 대원들이 도착했다. 진 소방관은 함께 대피한 주민들과 구조된 후에도 곧바로 병원으로 향하지 않고 현장에 2시간이나 더 머물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 소방관은 지난해 5월 의정부소방서에 임용된 새내기 대원으로 화재 현장 경험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그의 용기와 희생 정신으로 13명의 아파트 주민이 대피할 수 있었다.

한편,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건으로 주민 4명이 불에 타 숨지고 124명이 부상당했다. 11명은 중상을 입어 생사를 넘나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