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주목할만한 점은 베테랑의 컴백전이다. 한국 격투선수의 프라이드 진출, 격투 리얼리티 오디션 프로그램의 성공 등 한국 격투기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2000년대 중반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주먹대통령’ 김도형 선수가 컴백한다. 네오파이트 챔피언이었던 김도형은 출중한 실력과 해외 원정 경기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 국제 경쟁력, 무엇보다 한국 MMA역사에 길이 남을 권아솔과의 라이벌 매치로 주목을 받았던 선수다. 김도형은 2009년 M1 에서의 국제전을 마지막으로 격투 무대를 떠났었다. 무려 6년만의 복귀전이다.
남기영 역시 TOP FC무대에서 연패의 사슬을 끊기 위해 돌아온다. 남기영은 특유의 물러섬 없는 투지 넘치는 경기를 통해 팬들을 열광시킨 바 있다. TOP FC 최초의 TON(탑 오브 더 나이트)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팬들의 뇌리에 남는 경기력과는 별개로 2연패 중인 것도 사실이다. 남기영은 본인의 현 상황과도 어울리게 ‘돌파(突破)’라는 부제가 붙여진 내셔널리그 메인 이벤트 자리를 꿰차며 박경호(파에스타라 서울)와 일전을 벌인다.
TOP FC의 터줏대감 김재영 역시 이번 대회에도 전장을 책임진다. 지난 대회 국제전 6연승의 베테랑 림본을 상대로 한 수 위 기량을 보여주며 자존심을 지킨 김재영은 이번 대회도 국제전을 통해 가치 있는 연승 가도를 이끌어 가겠다는 목표다. 김재영은 무려 6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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