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는 14∼15일 이틀간 서울 삼성본사 앞에서 상경집회를 열기로 하고, 하루 100명이 참석하는 집회신고를 냈다고 밝혔다.
윤종균 금속노조 삼성테크윈 지회장은 “근로자들의 의견을 배제한 삼성그룹의 일방적 매각결정에 금속노조원들이 매우 분노하고 있다”며 “본사 앞에서 매각결정이 원천무효임을 명확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테크윈에는 금속노조 지회와 기업노조인 삼성테크윈 노동조합이 ‘복수노조’로 활동하고 있다. 삼성테크윈 노조는 15일 오후 12시부터 1시간 동안 판교·창원공장 근로자들이 집회를 열기로 하고 장소를 협의 중이다.
삼성토탈 노조는 “노조원뿐만 아니라 간부 사원과 연구직을 아우르는 ‘매각 반대 및 권리를 위한 범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려 했으나 사측이 방해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15일 대규모 집회를 통해 노조의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노조를 설립한 삼성종합화학 또한 울산·대산 공장에서 각각 노조원들이 모이기로 했다.
장기영 삼성종합화학 대산공장 노조위원장은 “노조 가입률이 90%를 넘어설 정도로 근로자들이 직군에 상관없이 매각 반대에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빅딜’ 4개사 근로자 대표들은 지난 3일 대전에서 첫 모임을 열어 매각반대 연대투쟁을 벌이기로 합의했으며 추후 삼성본사 앞 공동 상경집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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