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불린 그라운드에서 펼쳐진 FA컵 64강 에버튼과의 재경기에서 연장전까지 2-2로 비겨 승부차기에 돌입한 후 9-8로 승리를 거뒀다.
선제골은 웨스트햄의 몫이었다. 후반 6분 에네르 발렌시아가 앤디 캐롤의 패스를 받아 골을 터트린 것. 여기에 에버튼의 에이든 맥기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수적 우위까지 점해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에버튼의 뒷심은 놀라웠다. 후반 37분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케빈 미랄라스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동점골을 넣었고, 연장 전반 6분에는 로멜루 루카쿠가 미랄라스의 도움을 받아 역전골까지 만들었다.
승패는 승부차기까지 가서야 결정됐다. 웨스트햄의 열 번째 키커 아드리안 골키퍼가 골에 성공한 반면, 에버튼의 호엘 로블레스 골키퍼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이번 승리로 웨스트햄은 브리스톨시티와 16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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