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임실 박우개 박씨 집안 고문서 기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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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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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5점 기탁…교지, 서간, 매매문서 등 조선 생활상 담겨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지난 2013년부터 유물 기증 릴레이 운동을 벌이고 있는 전북대학교가 올해 처음으로 역사적 가치가 깊은 고문서를 대거 기탁 받았다.
전북대학교박물관은 임실 박우개(朴右介:현 임실 청웅면 향교리) 박씨 집안이 소장하고 있던 고문서 165점을 기탁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임실 밀양박씨 규정공파 영장공 종중인 박우개 박씨 집안 후손들은 지난 7일 전북대 박물관 고동호 관장을 찾아 기탁 협약식을 갖고 고문서 보존과 연구 및 전시 활용 등을 논의했다.
이번에 기탁된 고문서는 교지, 서간, 호구단자, 소지, 매매문서, 분재기 등 다양하다. 문서 작성은 1746년부터 1911년 사이에 이뤄졌다. 연대를 알 수 없는 것도 일부 있다.

이 문서들은 임실 박우개라는 곳에서 터를 잡고 오늘날까지 살아온 규정공파 영장공 집안의 역사와 생활상이 오롯이 담긴 기록문화 사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고문서의 대거 기탁은 대학 내 관련 기관의 협력으로 이룬 기록문화유산의 확충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전북대학교박물관은 14일 임실 박우개 박씨 집안이 소장하고 있던 고문서 165점을 기탁 받았다. [사진제공=전북대학교]


기탁된 고문서들은 원래 연구를 목적으로 전북대 한국학자료센터(센터장 한문종)에 대여된 것이었다. 연구가 완료됨에 따라 한국학자료센터, 종중대표, 박물관이 서로 협의해 문서를 박물관에 기탁하는 형식으로 결정함으로써 박물관의 기록문화 특성화를 위한 유물 확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고동호 전북대박물관장은 “기탁된 고문서들은 집안의 역사와 생활상을 통해 선조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사료”라며 “앞으로 한국학자료센터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기록문화유산 확충에 주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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