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은행 예금에서 자금이 급속히 유출되고 있다. 빠져나간 자금은 이재(재테크)상품, 증시, MMF 등으로 대거 유입됐다. 이에 중국의 은행들은 수신고를 높이기 위해 고금리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기준 중국 은행들의 예금잔액은 9조4800억위안이 증가했지만, 증가액은 전년대비 3조800억위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경보가 21일 전했다. 2001년 이후 14년동안 2003년, 2010년, 2011년, 2014년 등 단 4년만이 예금증가액이 감소했다. 지난해 총통화(M2)는 12.2% 증가했다는 점에 비춰보면 예금유출규모가 상당했음을 알 수 있다.
대신 자금은 증시로 몰렸다. 지난해 7월 이후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본격적으로 은행예금이 유출됐으며, 지난해 11월22일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자 자금의 은행이탈은 더욱 심화됐다. 증권거래소 보증금 잔액은 처음으로 1조위안을 넘어섰다. 중신(中信)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역사적인 강세장을 보였었던 2007년에도 예금유출현상이 벌어졌었다"며 "올해에 2조8000억위안의 자금이 증시로 추가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돈은 이재상품으로도 흘러들어갔다. 2014년6월말 기준 중국전역 498곳의 은행이 운용중인 이재상품 잔액 총액은 12조6500억위안이었다. 2013년말에 비교해 2조4100억위안이 증가한 것. 은행이재상품의 수익률은 2013년 평균 5.74%에서 11월 5.02%로 낮아졌지만, 이는 은행예금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또한 펀드에도 돈이 몰렸다. 지난해 연말 공모펀드 잔고는 4조5400억위안으로 전년대비 1조5400억위안이 늘었다. 무려 52%의 증가세를 보인 것. 이중 MMF 총잔액은 1조3500억위안 증가한 2조1800억위안을 기록해 펀드호황세를 이끌었다. MMF는 위어바오(餘額寶), 웨이신리차이퉁(微新理財通) 등 인터넷업체들이 주로 내놓는 상품으로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대출은행에도 자금이 몰렸다. 대출은행은 주로 인터넷상으로 자금을 모집하고 대출을 해준다. 지난해 연말기준 대출잔액은 1036억위안으로 전년수치의 3.87배였다. 대출은행 수신상품은 리스크가 높지만 평균이익률은 17.86%로 높은 것이 매력적이다. 젠징차이푸(錢景財富)의 자오룽춘(趙榮春) 사장은 "은행예금 유실현상은 인터넷금융이 발달하고, 펀드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예금이탈 현상으로 은행들은 수신고를 높이기 위해 고금리 상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중국 하나은행은 가장 높은 연금리 8.0%의 5년만기 적금을 내놓고 공격적으로 수신영업에 나섰다. 아직까지 중국은 예금금리 자율화가 시행되고 있지 않지만, 5년 이상 예·적금 금리는 자율로 정할 수 있다. 또한 광파(廣發)은행, 광다(光大)은행 등은 금리를 4.5%로 높였고 핑안(平安)은행, 난징(南京)은행은 5% 이상으로 올렸다. 또 지방 은행들도 예금 유치를 위해 5년만기 예금금리를 5.5%에서 5.7%로 인상하는 은행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대신 자금은 증시로 몰렸다. 지난해 7월 이후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본격적으로 은행예금이 유출됐으며, 지난해 11월22일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자 자금의 은행이탈은 더욱 심화됐다. 증권거래소 보증금 잔액은 처음으로 1조위안을 넘어섰다. 중신(中信)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역사적인 강세장을 보였었던 2007년에도 예금유출현상이 벌어졌었다"며 "올해에 2조8000억위안의 자금이 증시로 추가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돈은 이재상품으로도 흘러들어갔다. 2014년6월말 기준 중국전역 498곳의 은행이 운용중인 이재상품 잔액 총액은 12조6500억위안이었다. 2013년말에 비교해 2조4100억위안이 증가한 것. 은행이재상품의 수익률은 2013년 평균 5.74%에서 11월 5.02%로 낮아졌지만, 이는 은행예금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또한 펀드에도 돈이 몰렸다. 지난해 연말 공모펀드 잔고는 4조5400억위안으로 전년대비 1조5400억위안이 늘었다. 무려 52%의 증가세를 보인 것. 이중 MMF 총잔액은 1조3500억위안 증가한 2조1800억위안을 기록해 펀드호황세를 이끌었다. MMF는 위어바오(餘額寶), 웨이신리차이퉁(微新理財通) 등 인터넷업체들이 주로 내놓는 상품으로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대출은행에도 자금이 몰렸다. 대출은행은 주로 인터넷상으로 자금을 모집하고 대출을 해준다. 지난해 연말기준 대출잔액은 1036억위안으로 전년수치의 3.87배였다. 대출은행 수신상품은 리스크가 높지만 평균이익률은 17.86%로 높은 것이 매력적이다. 젠징차이푸(錢景財富)의 자오룽춘(趙榮春) 사장은 "은행예금 유실현상은 인터넷금융이 발달하고, 펀드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예금이탈 현상으로 은행들은 수신고를 높이기 위해 고금리 상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중국 하나은행은 가장 높은 연금리 8.0%의 5년만기 적금을 내놓고 공격적으로 수신영업에 나섰다. 아직까지 중국은 예금금리 자율화가 시행되고 있지 않지만, 5년 이상 예·적금 금리는 자율로 정할 수 있다. 또한 광파(廣發)은행, 광다(光大)은행 등은 금리를 4.5%로 높였고 핑안(平安)은행, 난징(南京)은행은 5% 이상으로 올렸다. 또 지방 은행들도 예금 유치를 위해 5년만기 예금금리를 5.5%에서 5.7%로 인상하는 은행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