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가능2·3동 행정동 통합 추진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가능2동과 가능3동의 행정동 통합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동은 인구 1만 명 안팎의 소규모 동으로, 지난해 12월말 기준 인구는 가능2동 9783명, 가능3동 1만1034명이다.

시는 행정이 전산화돼 타 지역 민원처리가 가능한데다 민원업무도 점차 줄어들고 있고, 이들 동 주민센터 건물도 낡아 신청사 건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통합에 따른 청사 신축예산 77억원과 1개동 연간 운영비 3억원을 절감돼 주민복지 분야 등에 더 투자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1963년 의정부시로 승격한 후 가능2동에 미육군 제1군단이 주둔하면서 1969년 인구가 1만4282명으로 급격히 늘어났고, 1970년 7월 1일 가능3동이 신설, 가능2동과 3동으로 분동됐다.

시는 다음달 중 전문리서치 기관을 통해 주민설문조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찬성 주민이 더 많으면 3월에 통합을 확정할 계획이다. 시는 이에 앞선 오는 23일 오후 2시와 4시, 가능2동과 가능3동 주민센터에서 각각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또 통합 안내책자 1만부를 제작, 각 세대에 우편발송하는 한편 경전철과 시내버스에 홍보물을 부착할 예정이다.

2곳이 통합되면 의정부시의 행정동은 현재 15개에서 14개로 줄어든다.
시 관계자는 "가능2동과 가능3동 인구를 합하면 2만817명에 불과,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통합을 추진하게 됐다"며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행정동이 통합되면 2016년 하반기 통합청사를 완공,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방자치법은 행정동 통합 명칭과 구역 변경은 그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하고, 그 결과를 도지사에게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무소 소재지 변경은 지방의회의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을 받아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