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운지 "커피, 집에서 내려 마시면 1년에 100만원 이상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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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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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자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커피 클래스 인기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원두를 직접 구매해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유명 커피 전문점들의 높은 커피값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늘면서다.

26일 커피 유통 전문 브랜드 어라운지에 따르면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는 이른바 ‘홈카페족’이 매년 20% 이상 늘고 있으며, 관련 용품의 판매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 어라운지의 핸드드립 용품 판매율은 지난 2013년에 비해 2014년 200% 이상 증가했으며 일반 소비자의 원두 구입은 42% 늘었다. 또 몇달 사이 사이폰, 프렌치프레스 등의 고급 커피 추출기구의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홈카페족이 증가하는 가장 큰 요인은 합리적인 가격에 자신이 원하는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점에 있다. 1년 동안 집에서 커피를 직접 내려 마실 경우 절약할 수 있는 커피값은 상당한 수준이다.

스타벅스,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등 유명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 가격은 4000원 안팎이다. 4000원을 기준으로 1년 동안 매일 한잔의 커피를 마신다고 가정했을 때 총 146만원의 비용이 지출된다.

하지만 집에서 핸드드립 기구를 이용해 내려 마시는 경우 1년에 32만8500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우선 핸드드립 기구를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드리퍼를 구입해야한다. 가격대는 다양하지만 가장 기본 사양의 하리오 드립세트와 1년치 종이 필터의 가격은 5만원 내외(어라운지 판매제품 기준)이다. 여기에 200g에 1만5000원짜리 원두를 구입해 1잔에 7g씩 추출한다고 가정하면 1잔에 535원 정도의 금액이 도출된다. 프랜차이즈 커피숍에서 1년 동안 지출하는 비용에 비해 총 113만1500원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어라운지 관계자는 “집에서 커피를 직접 내려 마실 경우 비용이 절약될 뿐 아니라 본인의 취향에 맞는 원두를 직접 선택할 수 있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홈카페족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홈카페족의 증가로 다양한 커피관련 클래스도 등장했다. 업계는 집에서도 고품격의 커피를 즐기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유익하고 전문화된 강의내용으로 구성된 커피 아카데미를 개설해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어라운지는 지난해 2월 홈카페 초보자를 위한 무료 핸드드립 클래스를 오픈했다. 큐그레이더 자격을 가진 전문바리스타의 퀄리티 높은 무료 강의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어라운지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원산지의 ‘갓 볶은 커피’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단순히 커피를 내리는 행위 뿐 아니라 다양한 추출법과 기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같은해 9월부터는 커피 마니아를 위한 색다른 클래스를 시작했다. ‘사이폰’, ‘케멕스’, ‘에어로프레스’ 등 다양한 커피 추출 기구에 대한 이론과 실습 강의를 진행한 것이다. 

어라운지 외에도 다양한 업체에서 소비자를 위한 커피 클래스를 선보이고 있다.

CJ푸드빌의 투썸플레이스에서는 2007년부터 매달 핸드드립커피 실습, 로스팅체험 등 무료 커피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루소랩에서도 무료 커피클래스를 진행중이다. 매달 다른 커피 추출기구를 선정해 기구에 대한 이론과 커피 추출법 실습 기회를 제공하며, 수준 높은 강의를 위해 각 회당 선착순 4명의 인원으로 제한한다.

탐앤탐스는 전문 바리스타 과정의 탐앤탐스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홈카페 과정을 개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핸드드립을 중심으로 커피 추출 원리를 이해하고 다양한 추출변수에 따른 추출법을 익히는 것을 목표로 개설됐다. 참가비는 5회에 2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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