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기능성 책가방 경쟁 치열…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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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3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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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기능성 백팩[블랙야크 기능성 백팩]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책가방 시장이 아웃도어 업체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주요 업체들은 교복과 일상복에 착용 가능한 기능성 제품 생산을 대폭 늘리고, 전용 라인도 속속 출시하면서 책가방 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노스페이스·블랙야크·밀레 등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는 올해 신학기 책가방을 처음 출시하거나 물량을 전년보다 2배 이상 늘리면서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아웃도어의 기능성과 수납 편의성, 디자인을 강화한 기능성 가방이라는 점을 앞세워 청소년 및 직장인들에 관련 제품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블랙야크는 최근 신학기를 맞아 책가방 주력제품으로 'Y-G 팩'시리즈를 내놨다. 새로 출시된 백팩은 쿠션감이 좋고 밀착감이 우수한 등판 시스템을 적용해 장시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노스페이스와 밀레도 올해 처음 신학기 백팩을 선보인다.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은 캠핑 및 여행, 출퇴근 등에 사용하기 적합한 다목적 백팩을 출시했다. 디자인과 색상을 다양하게 적용해 청소년 및 사회 초년생들이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며 수납성을 높여 노트북·책 등을 정리하기 편하도록 설계했다. 

밀레 역시 중고생을 타깃으로 한 기능성 백팩 5종을 주력상품으로 내놨다. 밀레 관계자는 "백팩은 등판구조와 소재에 따라 지지력, 통기성, 무게 등이 판가름난다"며 "기능성 백팩은 하중 부담을 줄여주고, 오래 메도 피로 누적이 덜하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스포츠·머렐·네파 등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백팩 물량을 종전보다 20~30% 확대 출시, 해를 거듭할 수록 책가방 시장에서의 경쟁은 심화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워킹화에 아웃도어의 기능성을 접목해 '아웃도어 워킹화'라는 신규 카테고리가 생긴 것처럼 기능성 책가방 시장에서도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면서 "책가방은 매년 수요가 발생하는 아이템인데다 진입 장벽이 낮아 초기 진출이 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세월호·이상기온 등 대외 악재로 판매부진을 겪은 만큼 올해는 신학기 책가방으로 수익구조를 다각화 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캐주얼·스포츠 등 비슷한 업종으로 확장하길 원하는 업계의 의지와도 잘 맞아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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