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에서는 남우석(하석진)이 심복녀(고두심)에게 자신이 남진우라는 사실을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심복녀는 남우석의 말에 "별이 아빠가 뭔가 착각한 것 같다. 우리 진우는 30년 전에 화재로 죽었다"라며 어리둥절해 했다. 이에 남우석은 두 장의 사진을 꺼내 보여주며 누군가 자신에게 이 사진을 보내주었다는 사실과 보육원에서 사진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남우석은 "이 사실은 이강춘 선생님을 만나 알게 되었는데 확실하게 정리될 때까지 어머니께 아무런 말도 하지 말라고 이강춘 선생님께 말씀드렸다"라며 "마태산 회장님께서 남들 모르게 후원해주시고 도와주셨다. 눈앞에 계시는 어머니를 알아보지 못하고 불효를 저질러서 죄송하다. 용서해 달라"라고 눈물을 쏟았다.
심복녀는 큰 충격을 받은 듯 방으로 홀로 들어가 "진우 아빠. 하늘에서 보고 있느냐. 별이 아빠가 우리 진우란다. 죄 많고 못난 내가 이제 와서 무슨 대접을 받겠느냐. 지 자식을 코 앞에 놓고도 못 알아본 건 애미 자격이 없다"라며 주저앉아 오열했다.
남우석은 마당에 무릎을 꿇고 앉아 “어머니 문 열어주세요. 제가 어머니를 만나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이 어머니 품에 안기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 저 좀 안아 주세요”라고 울부짖어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