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2%대 금리 주택담보대출 출시를 앞둔 가운데 대형 은행 중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의 대출금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 10조원 이상인 대형 은행 중 우리은행의 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해 12월 기준 연 3.51%로 가장 높다. 시중은행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가장 낮은 IBK기업은행이 연 3.17%인 것과 비교하면 0.34%포인트 차이가 나는 셈이다.
우리은행에 이어 대출금리가 높은 곳은 농협은행으로 금리가 연 3.4%다.
KB국민·우리·신한·하나·농협 등 5대 은행 중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우리은행의 대출금리가 가장 높았으며 9월부터 11월까지는 농협은행의 금리가 가장 비쌌다. 12월에는 우리은행의 대출금리가 높았다.
다음달부터 연 2%대 후반의 대출금리로 장기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이 출시될 경우 각 은행 간 고객유치를 위한 금리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