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인기라서..." 전자담배 훔쳐 판 중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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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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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사진=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전자담배가 인기를 끌자 판매점을 털어 중고거래사이트에 판매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새벽에 골프채로 전자담배 판매점 유리창을 깨부수고 들어가 전자담배 등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이모(15)군 등 2명을 구속하고, 김모(15)군을 추가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이군 등 두 명은 지난달 26일 오전 3시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 전자담배 판매점을 돌며 180만원 상당의 전자담배와 액상 필터를 훔쳤다. 사흘 뒤인 29일에 이미 한 번 털었던 가게를 다시 찾은 이들은 또 전자담배를 훔치려고 유리창을 깼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2차 범행에는 또 다른 친구 김모군도 합세했다.

경찰 조사 결과, 훔친 전자담배 중 일부는 지인에게 팔고 나머지는 인터넷 중고거래사이트를 통해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담뱃값이 올라 전자담배가 인기라는 뉴스를 보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여죄를 추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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