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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객기 추락] 사망자 40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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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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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조사위 "추락원인은 엔진 결함때문인듯" 잠정결론

대만 여객기 추락사고 나흘 째인 7일 오전 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업이 이뤄지고 잇다. 이날 현장에서는 시신 5구가 발견되면서 사망자 수는 40명으로 늘어났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대만 푸싱(復興)항공 국내선 여객기 추락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7일 40명으로 늘어났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대만 중앙통신사를 인용, 사고 발생 나흘째인 7일 실종자 중 5구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되면서 사망자가 4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대만 당국의 수색 구조작업이 계속되면서 실종자 수는 3명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미 시간이 많이 흐른데다 여객기가 하천에 추락한 탓에 실종자들의 생환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대만 비행안전조사위원회는 전날 이 여객기가 양쪽 엔진에서 모두 동력을 잃어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는 잠정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위는 사고기 기장과 관제탑 간의 교신내용 등이 담긴 블랙박스의 해독 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일각에선 이중 하나의 엔진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던 상태에서 인위적으로 꺼진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또 조종사가 고장이 발생한 엔진을 다시 작동시키려고 하던 중 실수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엔진을 껐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사고 기종인 ATR 72에서는 지난 5년 동안 5번의 엔진 결함이 발견됐다는 대만 민항국(CAA)의 발표도 나왔다. 

조사위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후속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기는 4일 오전 10시45분께 승객과 승무원 58명을 태우고 중국 푸젠(復建)성에 인접해 있는 진먼(金門)현으로 가기 위해 쑹산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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