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통대책] ‘1박 2일·2박 3일’ 체류 다수, 주말 영향 4박 5일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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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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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상 교통비용 13만8000원, 유가 하락으로 소폭 감소

명절기간 체류일수.[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달라진 명절 풍속의 영향으로 올 설 연휴에도 1박 2일 또는 2박 3일만 고향에서 체류하겠다는 귀성객이 다수를 차지했다. 단 주말이 포함돼 연휴 기간 자체가 길어 4박 5일 이상 체류하겠다는 응답도 늘었다. 최근 저유가 영향으로 예상 교통비용은 전년보다 8000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설 연휴기간 체류일수를 보면 1박 2일과 2박 3일이 각각 30.7%로 전체 61.4%를 차지했다. 설 전날 귀성 후 설 당일이나 다음날 귀경하겠다는 것이다. 단 전년에 비해 비중은 6%포인트 감소했다.

이어 3박 4일이 15.0%, 4박 5일 이상 12.4%로 조사됐다. 4박 5일 이상의 경우 지난해 설에 비해 긴 연휴로 전년 대비 7.1%포인트나 상승했다. 설 당일 귀경하겠다는 비중도 11.2%를 차지했다.

귀성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70.5%는 ‘거주지가 고향이거나 거주지 근처에 부모님이 거주해서’를 이유로 꼽았다. 부모·친지·자녀의 가족 역귀성도 18.0%를 차지했다. 업무(3.7%), 교통혼잡(2.4%), 지출비용 부담(1.9%) 등을 이유로 귀성을 꺼리는 응답자도 있었다.

설 연휴기간 귀성·귀경 시 예상 교통비용은 약 13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14만6000원)보다 8000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최근 휘발유와 경유가 연일 하한가를 보여 유류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국민들이 생각하는 설 연휴기간 동안 교통안전을 위해 중점을 둬야 할 대책으로는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계도 및 적발(29.1%)’, ‘도로시설 및 대중교통 시설 안전점검(25.3%)’, ‘교통안전운전 캠페인’(19.2%)’ 등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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