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노송동 천사의 날개 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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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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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지난 15년 동안 남몰래 선행을 이어오고 있는 ‘얼굴없는 천사’의 뜻을 기리고, 기부와 나눔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기 위한 ‘천사의 날개’가 설치됐다.
전북 전주시는 10일 노송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얼굴없는 천사의 비’ 앞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도·시의원, 자생단체장,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사의 날개’ 제막식을 가졌다.

제막식을 계기로 천사의 날개에는 물품 기부함, 저금통 기부함, 현금 기부함 등이 설치돼 있어 누구나 기부에 동참하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방문객들을 위한 포토존을 설치하고 방명록도 마련했다.
천사의 날개는 노송동 자생단체에서 재원마련을 위한 고민 중 익명의 후원자가 500만원을 기탁, 제작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제막식에서는 행사장을 찾은 기관·단체장과 주민들의 첫 기부에 이어 지역 내 어린이집 아이들 20명이 그동안 모은 저금통을 기부하기도 했다.
시는 천사의 날개에 모금된 성금을 매주 1회 개함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할 계획이다.

성품의 경우 물품 기부함에 설치된 알림 벨을 기탁자가 울리는 즉시 수거해 물품 종류에 따라 적정 배부하고, 가급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할 방침이다.
한편, 해마다 이어지는 얼굴없는 천사의 선행은 전국에 익명의 기부자들이 늘어나게 하는 ‘천사효과’를 일어나게 했다.

노송동 일대 주민들은 이러한 얼굴없는 천사의 뜻을 기리고 그의 선행을 본받자는 의미에서 숫자 천사(1004)를 연상케 하는 10월 4일을 ‘천사의 날’로 지정하고 불우이웃을 돕는 나눔과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0년 1월에는 ‘천사의 비’를 세웠으며, 얼굴없는 천사가 오갔을 주민센터 옆 대로는 ‘천사의 길’, 인근 주변은 ‘천사마을’로 이름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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