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플, OS 경쟁력 강화… 삼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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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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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젠폰 삼성 Z1[삼성전자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구글과 애플이 OS(운영체제) 경쟁력 강화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도 타이젠 후속작을 준비하며 독자 OS 생태계 계획을 밀어붙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내달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를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드로이드 5.0에 이은 5.1 새 버전이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구글측이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아 정보가 확실하진 않다. 5.03 정도의 소규모 업데이트에 그칠 수도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구글은 5.0에서 사용자들의 불평을 야기한 버그들을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5.1 새 버전의 경우 속도가 전작에 비해 2배 더 빨라지고 조작이 쉬워지며 최적화를 통해 저전력 성능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애플은 OS X 요세미티에서 시도했던 공개 베타 테스트를 모바일용 iOS에도 적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애플이 오는 6월 글로벌개발자회의에서 차세대 iOS 9와 함께 관련 베타 프로그램을 공개할 것이란 전망이다. 내달 공개될 iOS 8.3 버전에도 베타 프로그램이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애플이 iOS에 대해 첫 베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더 많은 사용자의 조언을 얻어 iOS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OS X 요세미티 베타 프로그램에는 100만명이 참여했었다.

애플의 iOS가 폐쇄형인 것과 달리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오픈형으로 운영하며 제조사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면서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이 압도적이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은 84.4%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애플은 11.7%에 그쳤다.

한편으로 이러한 구글의 전략은 모바일 시장의 진입장벽을 낮춰 안드로이드폰 제조사간 치열한 경쟁을 야기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를 벗어나 독자적인 OS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힘쓰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독자 OS 타이젠을 탑재한 Z1을 인도와 방글라데시에 출시한데 이어 Z2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타이젠 개발자도구 버전 2.3에 QHD 디스플레이 지원 기능이 도입돼 Z2가 QHD 화면을 탑재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

Z1은 초기 인도에서 10만대 이상을 팔아 예상보다 높은 판매성적을 거뒀다는 시선이 있는 반면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평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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