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 119구조대가 작년 한 해 총 13만1257번 출동해 2만1593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분마다 출동해 24분꼴로 1명을 구조한 셈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4년 119구조대 활동 내역'을 분석해 25일 소개했다. 출동건수는 전년(12만8792번)보다 2465건(1.9%) 증가했고, 구조 인원은 전년 2만2334명 대비 741명(3.3%) 감소했다.
원인별로는 화재출동이 2만8656건(21.8%)으로 최다였다. 다음으로 동물구조 2만3443건(17.9%), 문잠김 해제 1만5708건(12%), 위치추적 7398건(5.6%), 교통사고 5,341건(4.1%) 순이었다.
사고 원인별로 구조인원이 가장 많은 사고는 '승강기 갇힘'으로 모두 5514명(25.5%) 구조됐다. 이어 문 잠김 5242명(24.3%), 교통사고 2674명(12.38%), 화재 2669명(12.36%), 산악사고 1309명(6.1%)으로 뒤를 이었다.
119구조대가 아파트(2만 555건, 15.7%)에 가장 많이 출동했다. 또 주택 1만6293건(12.4%), 빌딩 1만3725건(10.5%), 도로 1만2686건(9.7%), 상가 9873건(7.5%) 등의 출동이 상대적으로 잦았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 8414건(6.4%), 영등포구 7026건(5.4%), 노원구 6510건(4.9%) 순으로 출동건수가 많았다. 반면 중구가 2953건(2.2%)으로 가장 적었다.
요일별로 보면 주중보다 주말에 더 많이 출동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토요일 2만309건(15.5%), 금요일 1만9174건(14.6%), 일요일 1만8643건(14.2%) 순으로 출동건수가 많았고 화요일(1만8000건, 13.7%)이 가장 적었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119구조대의 장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교육 및 훈련으로 구조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재난 유형별 황금시간 목표제 지속 시행으로 신속한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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