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지방이식 수술 받은 20대 여성 사흘만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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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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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 패혈성 쇼크 진단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3번출구에 성형외과들이 중국인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간판을 한자로 써서 병원을 홍보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지방이식 수술을 받은 20대 여성이 사흘 만에 숨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모(29·여)씨가 얼굴 지방이식 수술 이후 통증을 호소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지난달 28일 사망했다. 같은달 26일 강남구 신사동 한 성형외과에서 얼굴 지방이식 수술을 받은지 사흘만이다.

대학병원은 김씨가 패혈성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진단했다. 패혈성 쇼크는 미생물에 의해 감염돼 온몸에 염증이 나타나고 심각한 경우 짧은 시간 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병이다.

유족 측은 의료사고 가능성이 있다며 김씨가 지방이식 수술을 받은 병원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오는 2일 김씨의 시신을 부검할 계획이다. 해당 병원장 등 의료진을 대상으로 김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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