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 146대를 온몸에 둘러 홍콩에서 중국으로 아이폰 몰래 반입하려던 남성이 선전해관에서 적발됐다는 내용이 중국 언론에 보도돼 화제가 됐다. [사진=중국 남방망 보도 캡처화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아이폰 146개를 온몸에 둘러 홍콩에서 중국으로 밀반입하려던 남성이 적발됐다.
10일 선전 뤄후(羅湖)해관에 따르면 지난 6일 홍콩 관광객이 걸음걸이가 수상해보이는 한남성을 멈춰세워 조사한 결과 온 몸에 아이폰 146대가 칭칭 둘러져 잇었다고 중국 인민망 등 현지언론이 11일 보도했다.
두 손에 가방도 쇼핑백도 없이 편안한 츄리닝 차림으로 입국한 이 남성이 금속탐지기를 통과하자 시끄러운 경보음이 울렸다.
특히 이 남성은 지난 2011년부터 벌써 네 차례 이같은 전자제품을 밀수하려다 적발된 전과자로 밝혀졌다.
이 남성이 지금까지 온몸에 숨겨서 밀수하려던 휴대폰은 511대에 달한다고 해관 측은 전했다.
최근 들어 중국에서는 신규 아이폰이나 중고 단말기를 온몸에 숨겨 밀반입하는 '아이폰 갑옷꾼'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에서도 아이폰을 구매할 수 있지만 홍콩 내 가격이 중국보다 저렴하기 때문. 이에 따라 아예 아이폰 밀수사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꾼'들까지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1월에도 선전의 또 다른 세관에서 온몸에 아이폰 94개를 테이프로 붙여 밀수하려던 중국인 남성이 체포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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