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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기준금리가 연 1.75%로 떨어지면서 은행 예·적금 상품보다 매달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부동산에 관심이 더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소액투자가 가능한 소형 오피스텔은 환금성이 뛰어나 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5.29%로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1.54~2.37%)보다 2배 이상 높다. 특히 서울 강북(6.2%)·금천(6.2%)·강서(6.0%)·동대문(6.0%)구 등은 평균 수익률을 웃돌았다.
오피스텔 수익률이 예전보다 떨어졌지만 5%대로 여전히 은행 예금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매매가격이나 분양가격이 크게 오른 곳, 최근 분양물량이 많았던 지역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았다. 성북(4.2%)·송파(4.6%)·용산(4.7%)·양천(4.9)구 등이 해당된다.
수익률이 7~9%대를 보이고 있는 곳도 적지 않다. 매입 금액이 1억원 내외로 초기 자금 부담도 덜하다. 강남권 업무지구 주변에 위치한 오피스텔의 경우 수요가 꾸준하고 매입가격도 1억원 안팎 수준으로 저렴하다. 도심 업무시설 인근 오피스텔도 마찬가지다. 서울 외곽인 강서, 강북, 노원 등에서도 1억원 미만의 금액으로 7~8%대 수익률을 내고 있는 오피스텔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오피스텔이 과잉 공급된 지역은 피하거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오피스텔 대체 상품인 도시형생활주택 인허가 물량도 함께 점검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서울에서 오피스텔(2014~2016년 입주물량)과 도시형생활주택(2009년 4월~2014년 6월 인허가물량) 공급이 가장 많은 곳은 강서구로 총 1만9834실(오피스텔 1만1937실·도생주 7897가구)이 공급됐다. 이어 △강남구 1만225실(오피스텔 5521실·도생주 4704가구) △송파구 9868실(오피스텔 4873실·도생주 4995가구) △영등포구 7921실(오피스텔 2449실·도생주 5472가구) △마포구 7834실(오피스텔 2717실·도생주 5117가구) 순이다. 이 밖에 동대문·구로·강동·중랑·은평·광진·관악구 등도 오피스텔과 도생주 합쳐 5000실 이상 공급된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오피스텔 임대사업자가 되면 국민연금, 건강보험이 모두 오르는 점도 고려해야 하고 여기에 감가상각 등을 고려해 최소 5% 이상의 수익을 내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며 "오피스텔 공급이 늘면서 월세 전환률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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