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소비 감소에도 즉석가공밥 시장 10%↑…싱글족 한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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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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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국내 쌀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도 즉석가공밥 시장은 10%대의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 싱글족 등의 수요가 한 몫한 것이다. 

2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즉석가공밥 판매량은 전년대비 9.1% 늘어난 4만1087t를 기록했다.  2012년, 2013년에는 각각 전년대비 17.3%, 9.7% 성장하는 등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흰밥은 지난해 3만5153t이 팔려 판매량이 7.9% 늘었고 잡곡밥의 경우 시장 규모는 작으나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을 반영해 빠르게 성장, 전년대비 24.9% 많은 4766t 이 팔렸다. 

볶음밥 등 복합밥류는 2013년에는 전년대비 14.7% 많은 1283t 팔렸으나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9.0% 적은 1168t로 성장세가 주춤했다.

앞서 통계청은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이 65.1㎏으로 10년간 연평균 쌀소비감소율 2.1%보다 많은 3.1%(2.1㎏)가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또 농촌경제연구원은 "연이은 풍작 등으로 지난 15일 기준 산지쌀값은 20㎏에 4만191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6% 낮다"면서 "수확기인 지난해 10∼12월 평균가보다는 3.9% 하락했다"고 밝혔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산지유통업체들이 재고가 늘자 시세를 관망하는 추세"라며 "1~2월 농협과 민간 미곡종합처리장(RPC)이 농가로부터 사들인 벼는 각각 21만8천t, 2만4천t으로 전년동기 대비 7.6%, 19.9% 줄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1인당 쌀 소비량 감소폭이 커지면서 1~2월 산지유통업체의 쌀판매량도 전년동기대비 9000t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관측센터 표본농가 조사결과 벼 재배의향면적은 지난해 81만6000㏊보다 1.9% 적은 80만ha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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