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서해의 안전을 책임질 ‘119소방정’이 8일 당진항 고대관리부두에서 취항식을 갖고, 현장에 본격 투입됐다.
안희정 지사와 김홍장 당진시장, 도의원, 의용소방대원,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취항식은 경과보고와 취항 신고, 시범방수, 시승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격려사를 통해 “119 소방정은 서해 연안 및 도서지역 선박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구급, 도서지역 주민 응급환자 이송 등을 위해 충남에서는 처음 도입했다”며 “앞으로 서해의 안전지킴이로써 주민 생명과 재산 보호 활동에 최선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했다.
119소방정은 64톤급으로, 1800마력짜리 고속 디젤엔진 2개를 장착했다.
추진기는 서해 연안 운항에 적합하고, 속도 및 방향 전환이 빠르며, 수상 인명구조 시 대원 및 요구조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워터제트 방식을 채택했다.
이에 119소방정은 최대 27노트(시속 50㎞가량)의 속도를 낼 수 있고 고성능 소방펌프 덕분에 1분당 4000ℓ가량의 소화수를 방사할 수 있다.
소방정은 이와 함께 인명구조장비 등 80종 391종의 장비와 1톤급 고속보트도 탑재하고 있으며, 밤에도 운항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어 도서지역 야간 응급환자 이송 문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방정 건조에 맞춰 창설한 소방정대는 소방대원 6명과 항해인력 3명, 기관 인력 3명 등 모두 12명을 배치했으며, 청사는 당진항에 연면적 898㎡, 지상 3층 규모로 건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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