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수익률 1위? 국내 'LIG투자증권' 해외 '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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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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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LIG투자증권ㆍ신한금융투자가 국내와 해외 주식형펀드 판매사 수익률에서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다.

8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펀드 판매액 1000억원 이상인 곳을 대상으로 국내주식형펀드 1년 수익률(2월 말 기준)을 비교한 결과 LIG투자증권이 9.62%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메리츠종금증권(8.20%), 3위는 신영증권(4.99%)이다.

LIG투자증권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펀드는 삼성자산운용 '삼성중소형FOCUS증권투자신탁1'로 2월 말까지 319억원어치가 팔렸고, 1년 사이 15.82% 수익을 거뒀다.

해외주식형펀드에서는 신한금융투자가 24.23% 수익률로 선두에 올랐다. 삼성증권과 동부증권이 각각 20.51%, 18.22%로 뒤를 이었다.

해외펀드 상품별로는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차이나드래곤Ashare증권자투자신탁클래스C-F'가 1년 수익률 53.1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해외펀드 판매액에서도 '이스트스프링차이나증권자투자신탁클래스C-F'와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증권자투자신탁클래스C-F'를 각각 1260억원, 853억원어치씩 팔아 가장 앞섰다.

국내펀드 상품별로는 중소형·테마주 펀드가 높은 성과를 보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1F'이 1년 수익률 39.10%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증권자투자신탁1C-F'이 38.64%, 동양자산운용 '동양중소형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1ClassA'는 37.52%로 뒤를 이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마이다스신성장기업포커스증권투자신탁C4'도 32.31%로 30% 이상 수익을 냈다.

해외펀드를 지역별로 보면 중국 상품 강세가 두드려졌다. 70여개 중국펀드는 최근 1년 만에 평균 76.27% 수익을 올렸다.

해외펀드 운용사별 수익률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차이나A레버리지1.5증권투자신탁A-e'는 1년 수익률이 150%를 넘어 1위를 차지했다. KB자산운용 'KB중국본토A레버리지증권자투자신탁A-E CLASS'가 140.40%, 현대인베스트먼트 '현대차이나대표기업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1A'는 135.21%로 집계됐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이 강세를 보이고, 증시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중소형주펀드와 배당주펀드에 투자자금이 몰렸다"며 "기업 성장 프리미엄이 더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성장주 성격이 강한 중소형펀드가 선호됐다"고 말했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부양책에 무게를 두면서 현지 증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이나 신실크로드 정책, 선강퉁(홍콩ㆍ선전증시 교차매매)에 대한 기대도 커지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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