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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 코스닥行 결정…최경수 거래소 이사장 "심사과정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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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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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앞줄 맨 왼쪽)가 13일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오른쪽에서 둘째)에게 본사 사옥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글로벌 온라인게임 업체 더블유게임즈가 연내 코스닥행을 결정했다.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는 1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더블유게임즈 사옥에서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만나 "회사의 글로벌 성장 가치를 국내 투자자와 나눌 수 있을 수 있다면 더 보람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창립 3년만에 페이스북에 론칭한 소셜카지노게임 업체 중 매출 상위 8위에 올랐다"며 "영업이익률(약 40%)이 높아 당장 급한 자금 수혈은 불필요하지만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상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더블유게임즈는 글로벌 SNS 기반으로 한 온라인게임 업체로 지난 2012년 5월 김 대표가 세웠다. 설립 첫 해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연평균 300% 이상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해에는 매출 715억원, 영업이익 293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페이스북·구글·애플 등에 소셜게임(더블유카지노) 서비스를 통해 220여국에 15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은 244억원을 기록했으며 일간 활동유저 수는 80만명에 이른다. 올해 목표는 매출 1300억원, 영업이익 525억원으로 잡았다.

이날 최경수 이사장은 "상장예비단계에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미리 자문을 받으면 상장 시기도 앞당겨 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최 이사장이 상장 유치를 위해 직접 기업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더블유게임즈는 미국 나스닥 등 해외 상장도 검토 중이었지만, 코스닥시장에서 게임주가 갖는 높은 밸류에이션과 거래소의 적극적인 상장유치 정책 등의 영향으로 최종 코스닥행을 택했다.

이 회사 원용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로 해외 비즈니스를 진행하다 보니 주위에서 해외 상장 권유를 많이 받은 게 사실"이라며 "다각적으로 분석해 본 결과 상장·유지 비용, 시장의 유동성, 밸류에이션 등의 측면에서 코스닥 시장이 전략적으로 좋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상장심사청구서는 상반기 결산이 마무리되는 대로 제출할 계획이다. ​원용준 CFO는 "회사의 성장성과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해 거래소와 협의해서 상장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며 "현재 스팩 상장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는 올해 유가증권시장 20개·코스닥 100개·코넥스 50개 등 최소 170개 기업을 국내 증시에 입성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거래소 직원들은 개별기업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대표이사와 면담을 진행하는 등 기업별 맞춤형 상장유치 마케팅 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최 이사장은 "기회가 되는대로 전국에 있는 유망 기업을 다니면서 상장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며 "최근에는 증권사 사장과 자주 만나 IB관련 인력 확충을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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