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한영, 세계물포럼에서 ‘물 회계’ 발표…업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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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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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물 정보공개 프로젝트(CDP Water)의 국내 공식 평가기관인 EY한영은 지난 13일 제7차 세계물포럼에서 업계 최초로 ‘물 회계(Water accounting)’를 소개하고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의 ‘물 정보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물 회계’란 기존 물 관리 체계에 재무회계의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기관 및 기업이 물을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를 표준화된 방법론에 따라 객관적인 지표로 제시하는 방식을 뜻한다. 물에 대한 가치와 관리 문제가 글로벌 의제로 부각되면서 호주의 경우 2013년부터 기업이 ‘물 회계’를 도입하도록 정부 차원에서 권장하고 있다.

EY한영은 ‘국가와 기업의 물 경영 전략 차원에서의 물 회계’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물 문제는 생명의 존립과 관련된 전 세계 공통의 과제이며 향후 정부와 관련 기관, 기업의 최대 어젠다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명자원으로서 물 부족 사태 등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와 기업도 물 회계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 EY한영은 국내 기업의 물 정보를 분석한 첫 번째 보고서인 ‘새로운 위험과 기회: 기업의 물 경영’을 발표했다.

CDP 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발간한 이 보고서는 글로벌 기업 302개사와 국내 기업 44개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물 정보에 대한 글로벌 기업의 설문 응답률은 58%에 달한 반면, 한국 기업의 응답률은 32%에 불과했다. 

EY한영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 서비스 리더 정영일 상무는 “EY한영은 CDP 한국위원회와 함께 국내 기업이 물에 대한 정보공개 요구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물 리스크는 정부나 기업, 개인에게도 중요한 문제이므로 정부와 기업은 물 관리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지하고 ‘물 회계’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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