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향소에는 1학기 중간시험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희생자 넋을 기리기 위한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잊지 않겠습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등의 글귀를 노란 리본에 적어 분향소 주변에 달았다.

원광대학교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 현장[사진=원광대학교 제공]
한편, 세월호 희생자 중 원광대 동문인 단원고 고창석(체육교육과 93학번) 교사와 이해봉(국사교육과 01학번) 교사는 사고 당시 한 명의 제자라도 더 구하기 위해 침몰하는 배에 끝까지 남아 제자들의 탈출을 돕다 빠져나오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분향소를 방문한 교육학과 한단비(21) 씨는 “살신성인의 모습을 보여주신 두 선배가 자랑스럽다”며 “두 선배의 정신을 본받아 모범을 보이는 교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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