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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이상기후로 2050년 쌀 부족…자급률 절반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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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7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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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온난화에 따른 기온 상승과 강수량 증가 등 기후변화로 인해 오는 2050년에는 우리나라가 쌀 부족현상을 겪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특히 쌀 자급률은 절반도 안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림수산식품 기후변화 영향분석 및 영향 평가 모델 구축' 연구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농축산 부문 작물 생산과 생태계 변화 등에 영향을 미친다.

기상청 예측을 보면 21세기 후반인 2071∼2100년 한반도 기온은 1981∼2010년보다 5.7℃ 상승해 폭염과 열대야 등이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후변화가 지금 속도로 진행한다고 가정하면 2010년 기준 83.1%인 쌀 자급률은 점점 낮아져 2040년에 62.6%, 2050년에 47.3%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는 기온, 강수량, 일사량 등 농업 기후자원의 변화가 쌀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2050년 쌀 생산량은 기후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때 289만t, 현재 속도로 기후가 변할 때 181만t으로 예측됐다.

쌀 자급률이 낮아지면 세계적인 흉작이나 곡물가격 급등 등으로 곡물 파동이 일어날 때 식량 안보가 위협받을 우려가 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상고온과 이상다우 현상이 심해지면 심해지면 쌀 자급률 하락 이외에도 △소나무 등 침엽수종 감소 △갈치·삼치 어획량 감소 △식중독 발생 증가 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기후변화에 대응할 방안으로 △기상재해 모니터링 △농림수산식품 기상재해 데이터베이스(DB) 구축 △기후변화 적응력이 우수한 품종 육성 △가뭄·홍수 등 재해대비 수자원관리시스템 개발 등을 제안했다.

김창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위원은 "미래 기후변화가 농림수산식품 분야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효과적으로 적응하려면 우선순위에 따른 전략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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