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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그리스 우려·기업실적 발표 뒤섞여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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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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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증권거래소]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유럽 증시가 2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그리스 부채 협상에 대한 우려와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이 모두 작용하면서 상승과 하락이 엇갈렸다.

범 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이 전날보다 0.03% 하락한 408.99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49% 내린 7028.24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60% 떨어진 1만1867.37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6% 오른 5211.09를 나타냈다.

그리스 부채 협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증시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그리스 정부와 유로존 채권단의 이견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구제금융 지원협상 최종 기한이 6월 말로 늦춰질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유럽연합(EU)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달 말 전에 그리스와 채권단 간 합의가 나올 수 있다는 희망은 사라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기업별 실적에서도 명암이 엇갈렸다. 맥주 제조사인 하이네켄이 예상보다 낮은 판매 실적 탓에 3% 내려앉았다. 테스코도 5.15% 하락했다. 회사는 이날 2월28일 마감하는 회계연도 세전 손실이 63억8000만파운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같은 기간 22억6000만파운드 손실을 냈던 것과 비교해 손실 규모가 불어났다.

반면, 볼보는 15.02% 급등했다. 볼보는 이날 올로프 페르손 회장이 사임하고 스카니아의 CEO 마틴 룬더스테트가 뒤를 잇는다고 발표했다. BNP파리바 주가도 4.35% 올랐다. 모간스탠리는 이날 BNP파리바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올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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