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상하이와 홍콩, 심천으로 거래소가 각각 분리돼 있는 등 주식시장이 특수하고, 중국 기업의 정보 접근도 제한적이어서 개인 투자자가 쉽게 다가가기 힘든 시장이다.
23일 미래에셋증권은 해외주식 랩어카운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랩어카운트를 통한 해외주식투자는 분류과세, 저렴한 매매수수료 및 환전수수료, 양도세 신고서비스 대행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1년 기준으로 수익금 중 250만원까지는 비과세(기본 공제)되며 250만원을 초과한 수익은 양도소득세 22%의 세금만 내면 된다.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고, 최대 41.8%의 종합소득세율을 적용받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라면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 본토 외에도 상하이, 홍콩,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등 중국 시장을 포괄하는 ‘올(All) 차이나 랩’, 중국 본토의 성장성이 높은 유망 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본토 차이나 랩’, 그리고 본토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를 퀀트 모델에 의해 비중 조절하는 ‘플렉시블 차이나(Flexible China) ETF랩’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All 차이나 랩’은 선강퉁(심천과 홍콩 증시 간 교차매매)을 시행하면 심천시장까지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의 성장주 및 이익 증가율이 높은 헬스케어, E-커머스, 컨슈머 섹터에 주로 투자하고 지속성장이 가능한 종목을 발굴한다.
‘본토 차이나 랩’ 역시 중국의 신경제라고 불리는 헬스케어, 소비재, IT 업종의 높은 이익 성장성에 주목한다. 선강퉁 시행 전 상하이 시장에서 심천 시장 종목과 상관관계가 높은 업체도 발굴해 투자한다.
‘Flexible 차이나랩’은 분석모델 ‘에퀴녹스(Equinox)’를 활용해 중국 본토에 상장된 주식을 지수화한 CSI300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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