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중국신문사, 바이두]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당국이 중부지역 첫 국가급 신개발구(新區)를 지정하며 야심차게 추진 중인 '중부굴기(屈起)'에 다시 한 번 속도를 높였다.
이는 앞서 승인된 '창장(長江)중류도시권' 발전계획과 중부지역 성장은 물론 메가톤급 글로벌 광역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對一路 육·해상실크로드)' 추진에도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국무원이 최근 후난(湖南)성 정부가 신청한 후난성 샹장(湘江)신개발구(이하 샹장신구) 설립안을 승인하며 중부지역 개발에 힘을 실었다고 25일 보도했다.
샹장신구는 후난성 창사(長沙)시와 웨루(岳麓)구, 왕청(望城)구, 닝샹(寧鄕)현 일부 등 샹장 서부지역 490㎢를 아우르는 지역이다. 지난해 기준 상주인구만도 85만명에 육박한다. 샹장신구의 개발신구 지정은 전국 12번째이자 중부지역에서 최초여서 더욱 주목됐다. 샹장신구는 올 들어 첫 지정된 개발신구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이 중부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음이 재차 입증됐다는 분석이다. 신문은 이번 샹장지역 개발신구 선정이 혁신적인 과학교육, 산업발전, 자원절약 등 친환경 사회 구축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국무원은 '후난상장신구 설립승인안'을 통해 상장지역 개발신구 지정을 알리고 "샹장신구 조성사업 승인은 국가지역발전전략의 일환으로 '국무원 주요수로(水路) 기반 창장경제벨트발전 추진안'에 기반한 핵심 개발 카드"라고 설명했다.
국무원은 또 "샹장신구의 등장은 후난성은 물론 최근 승인한 창장중류도시권 조성, 중부굴기와 창장경제벨트 발전 등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기대감도 드러냈다. 특히 이달 초 국무원이 승인한 창장중류도시권 발전계획과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창장중류도시권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장시(江西)성 난창(南昌) 등을 중심으로 한 창장 중류 31.7㎢ 지역이다. 이곳은 창장유역과 중부지역의 교차점으로 앞으로 중국 핵심 성장거점으로 부상이 기대된다. 또 중국 당국의 일대일로, 신(新)도시화 사업 추진의 주요 수혜지역으로도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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