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1분기(왼쪽), 2015년 1분기 GS건설 신규 수주액.[자료=GS건설]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GS건설의 올 1분기 신규 수주액이 지난해에 비해 60% 급감하면서 연간 12조원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29일 GS건설이 공시한 1분기(1~3월)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신규 수주액은 2조176억원으로 전년 동기 5조417억원에 비해 3조241억원(59.98%) 감소했다.
이 기간 국내 수주액은 4820억원에서 1조9120억원으로 약 4배 늘어난 반면, 해외 수주액은 4조5600억원에서 40분의 1 수준인 1060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GS건설의 올해 연간 신규 수주 목표액 11조8500억원의 4분의 1인 2조9625억원을 9000억원 이상 밑도는 금액이다.
특히 플랜트부문 신규 수주액은 지난해 1분기 4조2580억원의 76분의 1 수준인 560억원으로 줄었다.
플랜트부문 수주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해외 수주액이 4조2330억원에서 430억원으로 급감한데 따른 결과다.
같은 기간 전력부문은 3950억원에서 270억원으로 3680억원(93.16%), 인프라(토목)부문은 68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480억원(70.59%) 신규 수주액이 감소했다.
건축‧주택부문은 국내 재건축‧재개발사업 수주와 자체사업 강화에 힘입어 유일하게 신규 수주액이 3200억원에서 1조9150억원으로 6배가량 증가했다.
한편 올 1분기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83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해당 기간 매출액은 2조406억원에서 2조3158억원으로 2752억원(13.49%) 증가했고, 당기순손익은 187억원 손실에서 14억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GS건설 관계자는 “해외 수주가 주춤하면서 신규 수주액이 감소했다”며 “외형 성장 보다는 선별 수주 등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내실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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