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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폐논란' KIC "9년간 16조원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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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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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공사 CI]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한국투자공사(KIC)가 2005년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약 16조원을 벌어들였다고 11일 밝혔다.

KIC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정부로부터 추가 위탁받은 100억 달러를 포함해 투자원금 700억 달러가 작년 말 기준으로 847억 달러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의 누적 투자수익이 147억 달러(약 16조원)에 이른다.

이는 삼성전자가 연간 스마트폰 3억2000만대를 판매하고 거둔 영업이익 13조4000억원의 1.2배, 현대자동차가 연간 자동차 500만대를 팔아 거둔 영업이익 5조3000억원의 3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KIC는 국제 금융위기가 닥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도 연평균 8.6%의 투자수익을 냈다며 작년도 영업이익이 669억원으로 전년(322억원)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고에 귀속되는 배당금은 2013년 124억원에서 작년 360억원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KIC가 거둔 총 투자수익률은 10.0%(통화바스켓 기준)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익률과 최근 3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각각 7.4%와 11.1%를 기록했다.

한편, KIC는 안홍철 사장 사퇴론으로 폐지론까지 확산된 상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최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사람 밉다고 기관을 없애서야 하겠나"며 "법에 경영상 이유 외에는 (폐지를) 못하게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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