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가하락이 제조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 ※셰일가스 및 오일 생산량 급증으로 지난해 9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하로 떨어진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간 결과 올해 1월 최저가(42.55달러)를 기록했으며, 현재는 이보다 조금 오른 6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두바이유기준)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가 도내 제조기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 국제유가변동이 지역 제조기업에 미치는 영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기업의 대다수인 66.2%가 “유가하락이 기업경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별반차이가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33.8%로 3개 중 2개 기업이 유가하락에 따른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유가하락이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기업 중 이에 따른 기대효과에 대한 질문에 대다수인 87.2%가 ‘생산원가와 부대비용 절감’을 뽑았다. 다음으로 신 사업기회 창출(6.4%), 소비여력 확대에 따른 매출신장(4.3%), 기타(2.1%) 순으로 유가하락으로 인한 채산성이 다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저유가 기조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올해 하반기(28.2%)’를 가장 많이 예상했다. 이어 ‘올해상반기(21.1%) ‘곧 안정을 되찾을 것(14.1%)’ ‘내년 하반기 이후(11.3%)’순으로 조사됐으며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25.3%였다.

▲유가변동에 대비한 계획수립 여부
특히 유가변동에 대비한 계획수립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다수인 ‘83.1%’가 “계획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 유가상승시 이에 따른 피해가 우려됐다. 또 “계획하고 있다(16.9%)”고 응답한 기업중 ‘부채상환 및 자본축적(66.7%)’ ‘판매가격 조정(33.3%)’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가변동에 대비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대다수인 59.3%가 ‘유가변동 예측불가’를 응답했다. ‘가격인하 압박(16.9%)’ ‘산업 및 금융시장 불안(13.6%)’ ‘에너지정책 변화 우려(6.8%)’ ‘기타(3.4%)’ 순으로 나타나, 유가변동모니터링 강화 및 정보공유가 시급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와 함께 유가하락효과를 확산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정책과제로는 ‘내수활성화 정책과 연계(46.4%)’를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비용하락에 따른 공공요금 인하(28.2%)’ ‘에너지자원확보 노력 강화(11.3%)’ ‘산유국 경기침체에 대비한 새로운 수출시장개척(8.5%)’ ‘국제유가 모니터링 강화(2.8%)’ ‘기타(2.8%)’순으로 조사됐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유가하락은 원유를 전량을 수입하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며 “유가하락이 지역 제조기업 채산성에 향상되고 있는 만큼, 여유자금을 활용한 경쟁력 향상 및 경영환경 안정화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유가가 조금씩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유가변동에 대비한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 며 “정부 및 지자체에서는 유가하락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내수활성화 정책과 연계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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