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유가] 국제유가 하락 마감…유럽증시는 상승·뉴욕증시는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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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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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2015년 5월 20일 글로벌 증시 및 유가]

▲[국제유가] 3% 이상 ‘폭락’…강달러 여파·과잉공급 우려에 금값도 하락

국제유가[사진=아주경제DB]

 
국제유가가 19일(현지시간)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달러화 가치가 2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한데다, 사우디 아라비아산 원유 과잉 공급 우려까지 고개를 들면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17달러(3.7%) 내린 배럴당 57.2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09달러(3.15%) 떨어진 배럴당 64.18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달러가 미국 4월 경제지표의 호조 등으로 강세 전환되면서 WTI와 브렌트유 가격이 각각 3달러 이상 폭락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와 달러화 관계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1% 상승한 95.27을 기록했으며,이는 최근 2주 새 최고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의 원유량 생산 증가 소식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글로벌 석유정보를 제공하는 JODI는 3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량이 하루 평균 789만800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0년래 가장 높은 수치다.
금값도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0.90달러(1.7%) 내린 온스당 1206.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다우 ‘또’ 사상 최고치…FOMC 발표 앞두고 혼조 마감

뉴욕증시[사진=아이클릭아트]


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록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망세가 확산된 영향이 컸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51포인트(0.07%) 오른 1만8312.39를 기록했다. 전일에 이어 사상 최고치 다시 쓴 기록이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37포인트(0.06%) 하락한 2127.83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8.40포인트(0.17%) 내린 5070.0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이날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4월 주택착공 건수(114만건)가 7년 5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것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최근 연이은 주가 상승에 따른 부담과 부진한 월마트 실적이 그외 주요 지수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월마트의 1분기 주당 순이익은 1.03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2% 감소했다. 여기에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통화 정책 결정기구인 FOMC의 4월 28∼29일 회의 의사록 공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됐다.

▲ [유럽증시] ECB 양적완화 발언에 2% ‘껑충’…상승 마감

유럽증시[사진=아주경제 DB]


유럽 주요 증시가 19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유로화 약세와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의 추가 채권 매입 가능성 발언이 이날 증시를 끌어올렸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날보다 1.68% 상승한 404.78을, Stoxx 50 지수는 2.05% 오른 3662.77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8% 뛴 6995.10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2.09% 오른 5117.30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역시 2.23% 상승한 1만1853.3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유로화 약세 여파로 장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던 중 ECB 관계자의 양적완화 발언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ECB 집행이사회 위원인 프랑스의 브느와 꾀레는 전날 런던의 한 회의에서 “ECB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추가로 채권 등 자산을 매입할 것”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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