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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노키아·에릭슨과 협업해 5G 리더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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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3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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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황창규 KT 회장(첫번째줄 왼쪽 넷째)이 지난 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에릭슨 본사를 방문해 양사 주요 경영진들과 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노키아와 에릭슨 등 글로벌 통신리더들과 협업에 나섰다.

KT는 황 회장이 노키아(회장 라지브 수리), 에릭슨(회장 한스 베스트베리) 등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사들을 방문해 현지 미팅을 하고 5G 기술 공동협력 및 테스트베드 구축에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미팅은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황 회장이 ‘5G, 새로운 미래를 앞당기다’라는 주제로 발표한 기조연설에 공감한 노키아와 에릭슨 측이 직접 황 회장을 본사로 초청해 성사됐다.

이에 황 회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노키아, 29일 에릭슨을 각각 방문해 양사 경영진과 미팅을 했다.

이 자리에서 KT는 5G 비전을 비롯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5G 시범서비스 계획을 소개하고, 5G 핵심기술 개발과 표준화 협력 추진경과 및 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노키아와 5G 망 구조 개발 협력 강화

황 회장은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노키아 본사를 방문해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차세대 5G 네트워크 구조에 대한 개발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KT와 노키아는 차세대 5G 네트워크 유력 기술인 가상화 기반 FTTA(Fiber To The Antenna)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FTTA는 기존 유선 인터넷 망인 FTTH(Fiber To The Home)를 통해 5G 전송망을 구축하고, 안테나와 기지국을 통합한 차세대 5G 기지국 연결기술이다.

가상의 범용 서버에 소프트웨어 형태로 기지국 기능을 구현해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더라도 소프트웨어의 변경만으로도 기지국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5G 전국망 구축시간을 기존 롱텀에볼루션(LTE)에 비해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KT와 노키아는 초저지연 5G 서비스를 위해 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에릭슨과 5G 기지국 간 동시전송 기술 세계최초 시연

황 회장은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에릭슨 본사를 방문해 양사가 공동 개발한 광대역 밀리미터파에 기반한 5G 기지국 간의 동시 전송 기술을 세계 최초로 이동 중인 차량에서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

광대역 밀리미터파는 기존 이동통신에서 사용 중인 저주파수 대역의 주파수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전파 손실이 크기 때문에 커버리지가 줄어들고 수많은 스몰셀들 간의 끊김 없는 연동 운용이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적됐다.

KT와 에릭슨이 이번에 공동 시연한 전송기술을 적용하면 다수의 스몰셀들을 끊김 없이 연동해 음영 사각지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고객들은 자동차 주행 중에서도 홀로그램 영상통신과 같은 기가급 무선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KT와 에릭슨은 LTE-M과 사물인터넷(IoT) 관련 기술에 대한 개발 및 검증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업 간 거래(B2B)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에서도 새로운 사업기회를 확충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황 회장은 “통신장비 제조사인 노키아와 에릭슨과의 협력을 통해 5G 시대의 핵심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KT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통신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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