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항공업계가 최대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메르스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업계는 메르스 확산으로 입는 영향이 지난해 세월호 사고보다 클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세월호의 경우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단순히 여행심리가 주춤한 반면 메르스는 전염병으로 밀폐된 공간인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것을 위협적으로 느껴 여행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메르스 확산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불안감이 커져 항공권을 예약 취소하는 승객들이 잇따르고 있으며 특정 노선 운항을 중단하는 운휴노선과 감축이 늘고 있다.
대한항공은 1일부터 15일까지 국제선 6만2000명, 국내선 1만6000명 총 8만8000명이 예약을 취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31일부터 16일까지 국제선 7만6296명, 국내선 1만3364명으로 총 8만9660명이 예약을 취소했다. 특히 국제선의 경우 예약을 취소 건 가운데 해외출발이 83%에 달해 한국행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같은 대형항공사의 경우 화물 매출이 있고, 장거리와 상용 고객 매출이 있다. 반면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노선 위주로 단순 수송객을 실어 나르는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메르스 여파가 더 크게 다가오는 모습이다.
제주항공의 경우 1일부터 15일까지 하루 평균 1000여건 이상의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예약 건수를 일본 왕복 최저가로 약 20~30만원으로 환산했을 경우 하루 2~3억, 보름간 30~45억 규모의 손해를 추정할 수 있다.
진에어도 지난달 31일부터 12일까지 하루 평균 400건 이상의 예약 취소가 이어졌으며 티웨이항공은 3682명, 이스타 29명 순이었다.
저비용항공업계 관계자는 “주로 중국, 홍콩, 대만 노선의 승객들이 한국 방문을 꺼려하는 탓에 예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대성수기를 앞두고 메르스 여파가 장기화 될 경우 항공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메르스 여파로 운휴노선도 발생했으며 항공사는 중국 노선 등에 운항횟수를 줄이기로 결졍했다.
대한항공은 중국노선 총 17개 노선, 169여편을 대상으로 감편했다. 지난 15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홍콩, 상하이, 심양, 청도 등 하루 2편 이상 운영하는 노선과 예약이 부진한 항공편이 해당된다.
아시아나항공도 국내외 노선 8개 노선에 대해 감편했다. 국제선의 경우 중국 5개 노선 18회, 동남아 2개 노선 34회 등 총 7개 노선을, 국내선의 경우 김포~제주 1개 노선 46회가 해당된다.
진에어는 메르스 여파로 제주~시안 노선으로 지난 1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운휴를 결정했다.
외항사들도 일찌감치 특정노선을 운휴하거나 운항 횟수를 줄였다. 중국동방항공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인천~장사,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인천~연대 왕복노선 운항을 취소했다. 인천~곤명 왕복노선 운항스케줄을 기존 주 5회에서 17일~30일 2회, 다음달 1일부터 8월말까지 3회로 줄였다. 베트남항공은 지난 12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인천~호치민 왕복노선 운항스케줄을 취소했다. 에바항공 역시 오는 8월 31일까지 인천~카오슝, 인천~타이페이, 김포~송산 노선을 임시 운휴한다.
업계는 메르스 확산으로 입는 영향이 지난해 세월호 사고보다 클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세월호의 경우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단순히 여행심리가 주춤한 반면 메르스는 전염병으로 밀폐된 공간인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것을 위협적으로 느껴 여행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메르스 확산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불안감이 커져 항공권을 예약 취소하는 승객들이 잇따르고 있으며 특정 노선 운항을 중단하는 운휴노선과 감축이 늘고 있다.
대한항공은 1일부터 15일까지 국제선 6만2000명, 국내선 1만6000명 총 8만8000명이 예약을 취소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같은 대형항공사의 경우 화물 매출이 있고, 장거리와 상용 고객 매출이 있다. 반면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노선 위주로 단순 수송객을 실어 나르는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메르스 여파가 더 크게 다가오는 모습이다.
제주항공의 경우 1일부터 15일까지 하루 평균 1000여건 이상의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예약 건수를 일본 왕복 최저가로 약 20~30만원으로 환산했을 경우 하루 2~3억, 보름간 30~45억 규모의 손해를 추정할 수 있다.
진에어도 지난달 31일부터 12일까지 하루 평균 400건 이상의 예약 취소가 이어졌으며 티웨이항공은 3682명, 이스타 29명 순이었다.
저비용항공업계 관계자는 “주로 중국, 홍콩, 대만 노선의 승객들이 한국 방문을 꺼려하는 탓에 예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대성수기를 앞두고 메르스 여파가 장기화 될 경우 항공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메르스 여파로 운휴노선도 발생했으며 항공사는 중국 노선 등에 운항횟수를 줄이기로 결졍했다.
대한항공은 중국노선 총 17개 노선, 169여편을 대상으로 감편했다. 지난 15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홍콩, 상하이, 심양, 청도 등 하루 2편 이상 운영하는 노선과 예약이 부진한 항공편이 해당된다.
아시아나항공도 국내외 노선 8개 노선에 대해 감편했다. 국제선의 경우 중국 5개 노선 18회, 동남아 2개 노선 34회 등 총 7개 노선을, 국내선의 경우 김포~제주 1개 노선 46회가 해당된다.
진에어는 메르스 여파로 제주~시안 노선으로 지난 1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운휴를 결정했다.
외항사들도 일찌감치 특정노선을 운휴하거나 운항 횟수를 줄였다. 중국동방항공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인천~장사,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인천~연대 왕복노선 운항을 취소했다. 인천~곤명 왕복노선 운항스케줄을 기존 주 5회에서 17일~30일 2회, 다음달 1일부터 8월말까지 3회로 줄였다. 베트남항공은 지난 12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인천~호치민 왕복노선 운항스케줄을 취소했다. 에바항공 역시 오는 8월 31일까지 인천~카오슝, 인천~타이페이, 김포~송산 노선을 임시 운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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