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품과 위품'을 구분하고, 작품가격을 좌지우지한다. 그림보다 중요한게 '감정'이다. 이러한 '감정'때문에 잘나가던 작가는 절필을 선언해 파문을 일으켰고, 이 '감정'때문에 이중섭 위작을 걸러낼수 있었다.
더욱이 국내 경매시장이 급상승세를 타면서 감정의 존재감은 더욱 극대화되고 있다.
그렇다면 감정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국내에는 현재 기본 30년이상 그림을 팔아온 화상, 유명 평론가들이 감정을 하고 있다. 감정의 중요성을 위해 그동안 '한국미술품감정평가원'에서 '감정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이는 미술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강좌로 일반대중에게는 열리지 않는 문이었다.
하지만 미술시장이 커지면서 애호가들의 안목도 높아지고 있다. 그림값이 정해지는 방법을 궁금해하는 일반 애호가들을 위해 '2015 미술품 감정 아카데미'가 개설됐다. 전공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참여가 가능한 열린 과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주관 정부 예산지원 사업으로 문화예술교육기관 에이트 인스티튜트(대표 박혜경)가 맡아 운영한다.
10강으로 구성, 오는 29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한다. 오는 10월12일까지 3개월간 진행하는 미술품 감정인력 초급과정이다.(수료증은 없다)
국내 1호 경매사에서 독립해 문화예술교육사업자로 나선 에이트 인스티튜트의 박혜경 대표는 미술품의 시기별 가격차이와 국제적으로 경매에서 낙찰되는 레코드를 바탕으로 한국 미술품 시가 감정의 실제를 알려줄 예정이다.
또한 작품세계와 감정의 실제를 심도있게 탐구하며 아트투어와 연계하여 미술관을 탐방하여 깊이있는 해설도 함께한다.
미술평론가 최병식, 미술사학자 이태호, 박우홍 한국화랑협회장 등이 강사로 나선다. 수강료는 40만원. 02-515-8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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