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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특별사면 관련 청탁 의혹을 받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씨가 검찰조사를 마치고 25일 새벽 귀가했다.
전날 오전 10시40분께 검찰에 출석한 건평씨는 15시간 넘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이날 오전 1시55분께 조사실을 나왔다.
건평씨가 검찰에 출석하고,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2007년 연말 특사를 앞둔 시점에서 성 전 회장 측이 사면 대상자에 포함되도록 건평씨에게 청탁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경남기업 임원을 지낸 김모씨가 같은 고향 출신으로 친분이 두터운 건평씨에게 성 전 회장의 부탁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의혹에 건평씨는 "성 전 회장 측 사람이 접근해 왔지만 (특사 부탁을) 단호히 거절했다"는 입장이다. 특별사면에 관해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 역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를 면밀하게 검토한 뒤 건평씨를 처벌할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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