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 지연에 하락 마감…유로그룹 회의 '빈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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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6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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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욕상업거래소]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국제유가가 25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 전망이 흐려진 것과 다음 주 이란 핵협상 타결 가능성 등이 이날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57센트(1.0%) 밀린 배럴당 59.70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0.3% 떨어진 배럴당 63.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휘발유와 정제유(경유·난방유) 재고량 증가 소식 여파가 이어졌다. 전날 에너지정보국(EIA)은 "지난주 미국의 정제유 재고는 18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예상(100만배럴)을 웃돌았다.

이날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이 채무 협상안을 놓고 막판 담판을 시도했지만 팽팽한 이견은 좁히지 못했다. 이날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가 진전없이 끝나면서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도 그리스 협상안을 결정할 수 없게 됐다.

알렉산더 스툽 핀란드 재무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그룹 회의가 결론을 내지 못하고 마쳤으며 27일 오전에 다시 유로그룹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

금값은 하락했다. 그리스 협상 타결에 관한 불확실성이 금값 상승에 호재로 작용했지만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미 중앙은행이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밀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1.10달러(0.1%) 떨어진 온스당 1171.80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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