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보험사 중 흥국생명의 불완전판매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소비자연맹이 2014년 보험사 불완전판매비율을 조사한 결과, 흥국생명이 1.89%로 업계에서 가장 높았다.
보험 불완전판매비율은 신계약 건수대비 품질보증해지, 민원해지, 무효건수의 비율로 소비자들이 보험상품과 계약에 불만족해 해지를 요구한 수치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보험사간 불완전판매비율의 편차가 0.1%에서 1.89%까지 약 19배나 차이를 보였다.
손해보험사의 불완전판매비율 업계평균은 0.35%인 반면 생명보험사는 0.67%로 손보사보다 약 2배나 높았다. 판매채널로 보면 손보사의 설계사는 평균 0.25%, 생보사는 0.59%로 손보사보다 약 2.4배나 높았고 개인대리점도 손보사가 0.17%, 생보사는 0.72%로 손보사보다 약 4.2배나 높았다.
생명보험사는 푸르덴셜생명이 0.15%로 가장 낮은 비율을 나타났으며 농협생명 0.20%, 삼성생명 0.23% 순이었다. 반면 흥국생명은 1.89%로 가장 높았고 이어 AIA생명 1.37%, KB생명 1.34% 순으로 높았다.
설계사의 불완전판매비율은 푸르덴셜생명과 라이나생명이 0.08%로 가장 낮았으며 농협생명 0.2%, 삼성생명 0.23% 순이었다. 설계사 채널 역시 흥국생명이 2.26%로 가장 높았고 이어 AIA생명 1.98%, 동부생명 1.94% 순으로 높았다. 특히 흥국생명은 전년 불완전판매비율이 1.12%에서 1.89%로 약 1.7배나 증가했다.
TM 채널 역시 흥국생명이 3.11%로 가장 높고 삼성생명이 0.22%로 가장 낮았으며, 홈쇼핑의 경우 농협생명이 3.02%로 가장 높았고 라이나생명이 0.52%로 가장 낮았다.
손보사는 농협손해보험이 0.1%로 가장 낮은 비율로 나타났으며 이어 흥국화재 0.14%, 한화손해보험 0.16% 순이었다. 반면 KB손해보험이 0.65%로 가장 높았고 이어 현대해상 0.55%, 에이스손해 0.41% 순으로 높았다.
설계사의 불완전판매비율은 농협손보, 흥국화재, MG손해보험이 0.1%로 가장 낮았으며 KB손보는 1.08%로 가장 높았다. TM 채널은 현대해상이 3.3%로 가장 높았고 한화손보가 0.09%로 가장 낮았으며, 홈쇼핑의 경우 KB손해가 2.28%로 가장 높았고 메리츠손해가 0.18%로 낮았다.
이기욱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은 "불완전판매비율은 보험사가 보험상품을 소비자에게 정상적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임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오히려 수치가 급증하는 보험사가 있었다"며 "이는 반드시 금융당국의 점검이 필요하며 소비자는 판매채널별로 보험사나 보험상품을 선택할 때 이를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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