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투기 바그다드에 실수로 폭탄 투하… 37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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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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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이라크 전투기가 수도 바그다드 거주지에 실수로 폭탄을 투하해 37명이 죽거나 다쳤다.

6일(현지시간) 이라크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제 수호이 Su-25 전투기 한 대가 이날 오전 비행 중 바그다드 동부 자디다 지역에 폭탄 한 발을 떨어뜨렸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P통신 등은 보도했다.

이 사고로 일대 주민 12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현지 의료진은 전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3명과 여성 2명이 포함됐다.

이라크군 관계자는 "해당 전투기가 기술적 문제로 투하한 폭탄 한 발이 여러 채의 가옥을 덮쳤다"며 "이 전투기는 사고 직후 공군 비행장으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이라크는 지난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맞서기 위해 공군력 강화 차원에서 러시아와 이란으로부터 수호이 Su-25 전투기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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