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한국 대표 보양식 삼계탕 제대로 즐기는 법… 재료에 따라 효능도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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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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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삼계탕이란 어린 닭에 인삼 및 다른 재료와 함께 끓여 만드는 여름철 대표 보양식이다.

먼 옛날 우리 조상들은 삼계탕이라는 말을 쓰지 않았다. 흔히 '계삼고'라고 불렀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삼탕에서 삼계탕으로 바뀐 것이다. 계삼탕은 즉 닭과 인삼을 푹 고아 만든 요리로 소음인의 병 치표 처방 중 하나라는 뜻이다.

영계라는 단어의 어원도 다 자라지 않아 살이 무르고 연한 닭을 뜻하는 연계(軟鷄)에서 비롯된 단어로 추측된다. 영계백숙은 쉽게 말해 어린 닭을 통째로 삶아 만든 요리이다.

삼계탕이 한국 대표 보양식으로 잘 알려졌지만, 모든 이에게 무조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뇌혈관이 막히는 중풍이 있는 사람과 몸속에 열이 오르는 이들은 피해야 한다.

삼계탕에 들어가는 일반적인 재료로 어린 닭을 비롯해 인삼, 마늘, 찹쌀, 대추가 쓰인다. 대부분 열의 성질이 강한 재료이기 때문에 삼가야 하고 삼계탕 대신 찬 성질을 지닌 돼지족발을 먹으면 삼계탕만큼이나 몸속에 양기를 북돋워 준다.

삼계탕은 다양한 재료의 쓰임에 따라 그 효능도 천차만별이다.

노인처럼 허약한 체질인 경우 낙지와 해삼, 전복을 넣으면 좋고 누룽지를 함께 넣어 끓이면 고소한 맛이 더해져 아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보통 닭 냄새가 심할 경우 엄나무를 넣어주면 누린내를 확실하게 잡아준다. 오가피는 혈액순환을 도와 기운을 회복시켜주고 두 다리를 튼튼히 하는 데에 효과적이다. 만약 재료에 인삼이 없다면 황기를 대신 넣어도 좋다 황기는 따뜻하고 미지근한 성질로 몸에 흐르는 땀을 다스리는 데 최고의 약재로 사용된다.

율무는 무거워진 몸을 가볍게 해주는 데 효과적이며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데도 탁월하다. 은행과 밤은 폐 기관지 기능을 향상시킨다.






'초복' 한국 대표 보양식 삼계탕 제대로 즐기는 법… 재료에 따라 효능도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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