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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U TV] 원세훈, 국정원 마티즈 직원 몰라 “시간끌면 8월 해킹증거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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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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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원세훈, 국정원 마티즈 직원 몰라 “시간끌면 8월 해킹증거 사라진다”…원세훈, 국정원 마티즈 직원 몰라 “시간끌면 8월 해킹증거 사라진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불법 해킹 프로그램 구입 사실을 보고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원세훈 전 원장 측 변호인은 23일 한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해킹 프로그램이 도입된 사실을 보고받지 못했다. 본인은 책임이 없고 떳떳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원 전 원장 측은 “국정원에서 업무상 필요한 물건을 구입할 때 일일이 원장에게 결재 받지 않는다”며 “회사 회장이 직원 하는 일을 다 보고받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해명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임모 과장에 대해서도 “누구인지 모른다”며 “국장급 이상 돼야 기억하지 원장이 일반 직원을 모두 기억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불법 해킹 의혹에 대한 신속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지난 6월 내국인 해킹을 시도한 단서인 국내 IP 기록이 이르면 다음 달에 사라질 수 있어 증거가 소멸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내국인 해킹 정황은 이탈리아 보안업체인 ‘해킹팀’ 유출 자료에서 발견된 SKT의 IP 기록으로 서버에 남은 로그기록을 확인하면 해킹 대상을 밝히는 게 가능하다.

통신업체들이 로그기록을 보관하는 기간은 통상 3~6개월로 SKT 서버에 기록된 국정원 해킹 대상 정보 역시 한 달여 뒤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검찰이 시간을 끌수록 주요 증거가 인멸될 기회가 커지기 때문에 이동통신사의 서버와 국정원이 해킹에 사용한 컴퓨터 기록 등 증거를 압수수색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영상=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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