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원전 2기 신설 확정..."온실가스 줄이고 전력수급 안정적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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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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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신한울 2호기 건설현장전경. [사진=한수원 제공]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정부가 향후 15년간의 전력수요 전망과 이에 따른 발전설비계획 등을 담은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하 7차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특히 이번 계획에는 석탄화력발전소 4기 건설 계획을 취소하고, 2029년까지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자력발전소 2기를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신 기후체제인 '포스트 2020'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 전원구성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향후 15년 동안 국내 최대전력 수요가 연평균 2.2% 증가해 2029년 11만1929MW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1500MW 용량의 원전 2기를 추가로 건설해 이를 충당하겠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 원전을 건설할 경우 우리나라 전체 전원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23.5%에서 2029년 28.2%로 높아지게 된다.

특히 신규 원전 건설로 전력의 안정적 공급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과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수원에 따르면 원전 2기의 연간 발전량을 2233만8000MWh 가정할 경우 화석연료 수입대체 효과는 석탄 896만톤, 석유 3345만배럴, LNG 372만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비용에 있어서도 석탄 9818억원, 석유 4조202억원, LNG 3조1321억원의 절감 효과를 얻는다.

연료단가(2014년 기준, 원/kWh)만 봐도 원자력 54.96원, 석유 221.33원, LNG 162.15원, 석탄 63.36원으로 원자력이 타 발전원보다 경제적 효과가 큰 실정이다.

신규 원전을 통한 고용 창출 효과도 톡톡히 볼 전망이다. 한수원은 매일 4000여명(신월성 37명, 신고리 946명, 신한울 3067명)이 투입되는 고용 창출(연인원 120만명 수준)을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이산화탄소가 거의 배출되지 않는 환경적인 온실가스 저감효과(온실가스 배출권가격 1만원/톤-CO2 적용시)는 물론 배출권 구매비용도 절감하고 있다.

원전 주변지역의 경우 지원금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활성화 및 지역주민 고용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받고 있다.

또 발전소주변지역지원에관한법률에 의해 일정금액 이하의 공사, 용역, 구매 계약 시 지역기업이 우선해 계약하는 ‘지역기업 우대제도’도 시행되고 있다.

실제 한울 원전의 경우 2013년 총 계약금액 2182억원 중 지역업체 계약분 965억원으로 약 44.2%에 이른다.

아울러 선발 인원의 20% 수준의 지역주민 채용할당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원전 건설 기간에 현지주민을 고용하도록 건설업체 공사계약서에 반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2012년 이후 3년간 대졸 신입사원 1100명 중 220명(20%)을 채용했고 6직급, 별정직, 청경 등 2002명 중 369명(18.4%)을 지역주민으로 채용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여기다 각 지자체에 납부하는 년간 수백억원의 소득세, 주민세, 재산세 등은 지방세수 증가로 이어지고 원전 건설 및 운영에 따른 인구 유입 등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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